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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일지 plant

[식물일지] 메뉴얼 - 싹채소 기르기

by 그린띵 2023. 1. 13.

싹채소 기르기 위한 준비

 

준비물 : 싹채소 전용 종자, 싹채소 재배 용기, 키친타월 또는 거즈, 분무기, 스푼

 

▷ 종자 구하기 

 

일반적으로 시판되는 재배용 채소 종자는 종자 발아 및 육묘시 발생할 수 있는 병의 병원균을 제거하기 위해 종자 표면에 살균제 처리가 되어 있다. 그러나 싹채소의 경우 종자를 물에 불린 후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키워서 바로 먹기 때문에 살균제 등으로 처리한 종자를 이용해서는 안된다. 살균제 처리가 안된 싹채소 전용 종자를 구입해서 이용해야 한다. 원예자재를 판매하는 용품점이나 대형마트,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싹채소 전용 종자를 판매하고 있다. 

 

생산된 지 오래된 종자나 고온 다습 등 열악한 조건에서 보관된 종자는 종자의 수명이 단축되어 발아율이 떨어지거나 활력이 떨어져 생육이 고르지 않을 수 있다. 구입시에는 원산지, 생산연도 등을 확인하며 생산이력이 명확한 종자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종자 구입 후 저장시에는 서늘하고 건조하며 어두운 곳이나 냉장고 등에 보관하도록 한다. 

 

종자 구입 시 유의사항은 종자를 물에 불린 후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키워서 바로 먹기 때문에 살균제 등이 코팅된 종자를 사용해서는 안된다. 싹채소 전용 종자를 이용하도록 한다. 

 

 싹채소 재배를 위한 용기 구하기

 

시중에 가정용 싹채소 재배기 등이 판매되고 있으며 가정에 콩나물 재배기 등이 있을 경우 이를 이용해도 된다. 가정에서 한번에 이용할 수 있는 싹채소의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조그만 플라스티 화분이나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등을 활용해도 된다. 그 외에 바구니, 작은 그릇 또는 커피잔, 유리병 등을 활용할 수도 있다. 

 

싹채소 기르기

 

 종자 물에 불리기

 

종자를 물에 불리면 싹채소 종자 내부에 수분이 침투되어 발아를 촉진시킬 수 있다. 수온이 20도 정도인 물에 6~8시간 정도 담가 둔다. 종자를 물에 담가둔 동안 종자에 산소 공급을 해줘야 하므로, 가끔 저어 주거나 새로운 물로 갈아준다. 

 

종자를 물에 불리면 종자의 종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원래 부피의 2~3배 가까이 늘어나므로 이를 고려하여 종자 사용량을 결정한다. 종자의 껍질이 두꺼운 것은 물에 불리는 시간을 다소 길게 하는 것이 좋다. 

 

물에 불리는 시간을 너무 길게 하면 종자가 발아하지 못하고 썩을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한다. 물에 불린 종자를 약간 발아된 상태에서 건져 재배용기에 옮겨 심으면 좋은 싹채소를 수확할 수 있다. 

 

 

 종자 뿌리기 

 

재배용기에 키친타월, 거즈나 솜 등을 깔고 분무기로 물을 뿌려 충분히 적셔 준다. 불린 종자를 용기에 잘 펼쳐 준다. 대부분의 종자는 거즈를 깔고 종자를 뿌려서 기르는 것이 좋으나, 종자의 껍질이 두꺼운 근대, 비트 등은 원예용 상토에 종자를 뿌려 싹을 잘라 먹는 것이 좋다. 

 

 물 주기 

 

종자를 뿌리기 전에 재배용기 바닥에 종자가 거의 닿을 정도로 물을 채운다. 하루 4~5번 정도 분무기를 이용하여 물을 뿌려 주거나, 싱크대 개수대에서 물을 뿌려 준다. 건조하면 잔뿌리가 많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충분히 양을 주도록 한다. 

 

물을 줄 때 물관리를 잘 해야 잔뿌리가 많이 발생하지 않는다. 건조하면 잔뿌리가 많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분무기 등을 이용하여 건조하지 않게 관리해야 좋은 싹채소를 얻을 수 있다. 물은 자주 갈아 주어 뿌리가 오염되지 않게 관리하여 식물체가 변질되거나 곰팡이 등이 발생되지 않게 주의한다. 

 

 싹채소 관리

 

싹채소가 자라기에 적절한 온도는 약 23도이다. 종자가 발아하는 과정에서 많은 열이 발생하므로 주기적으로 통풍을 해 줄 필요가 있다. 재배기간 중 콩나물 타입의 싹채소는 빛을 받게 해주지는 않지만 그 외 유형은 처음부터 어두운 곳에서 기르다가 종자를 뿌린 후 2~3일 후부터 빛을 받게 해준다. 종자를 뿌린 후 바로 빛을 보게 하면 싹채소가 제대로 자라지 않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싹채소는 재배기간이 짧아 병충해 발생 가능성이 적으나 물주기 등의 관리에 부주의할 경우 곰팡이 등이 발생하거나 식물체가 변질될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깨끗한 물로 갈아주는 등 관리에 주의한다. 

 

 싹채소 수확하기 

 

종자마다 다르지만 보통 식물체 전체를 먹는 콩나물 타입의 경우 식물체 전체의 길이가 약 2cm 내외에 이르렀을 때, 떡잎과 배축을 먹는 무순 타입의 경우 배축 등 뿌리 위 지상부 식물체의 길이가 5~10cm 정도 길이가 되면 먹을 수 있다. 

 

싹채소의 종류나 계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5~10일 정도가 지나면 대략 5~10cm 정도의 길이가 되어 먹을 수 있다. 수확시기가 되면 필요한 만큼 손으로 뽑아서 칼이나 가위로 뿌리 부분을 잘라내고 씨앗 껍질을 제거한 후 물로 씻으면 된다. 

 

또한 매일매일 조금씩 뽑아서 먹을 수도 있으며 자라는 떡잎 이외의 본엽이 나오기 전까지 싹채소를 수확할 수 있다. 겨울철 따뜻한 실내에서 키우다가 수확시기가 되면 베란다 등의 추운 곳으로 옮겨 놓으면 싹채소가 성장을 늦추어 필요할 떄마다 수확할 수 있다. 깨끗이 씻어 샐러드나 비빔밥 등에 넣어 먹는다. 

 

싹채소는 자엽(떡잎), 배축, 뿌리 부분으로 이루어지며,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자엽(떡잎)과 배축을 먹거나 뿌리를 포함한 싹채소 전체를 먹는다. 

 

 싹채소 보관

 

4도에서 3주간 저장한 후 브로콜리, 무, 콜라비의 항암성분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으나 로켓 싹채소는 1~2주 후부터 급격하게 감소하였다. 따라서 일반 가정에서 싹채소를 보관할 때는 브로콜리, 무, 콜라비 싹채소의 경우 일반 가정용 냉장고에 저장해도 항암물질의 손실 없이 이용할 수 있으나 로켓 싹채소의 경우 구입 즉시 이용해야 손실 없이 이용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상기 내용은 2010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발행한 <영양만점 가정에서 새싹채소 키우기>의 내용으로 작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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