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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일지 plant

[식물일지] 바질 키우기 2 : 새싹 발아 및 종이컵 화분

by 그린띵 2022. 12. 27.

식물일지 - 바질 키우기 2 (씨앗 발아, 새싹 이식, 종이컵 화분) 

 

▶ 바질 씨앗 발아

 

2022. 12. 19.(mon)  :  변동 없음 (수중 파종 2일차)

바질 씨앗이 마르지 않도록 틈틈이 분무기로 물을 분사해서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바질 씨앗의 겉면에 쌓인 막이 끈적한 성질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씨앗들끼리 붙기도 했다. 1953년 첫번째 식물 책에 따르면 씨앗은 새싹이 충분히 자라서 잎과 뿌리로 영양분을 스스로 만들 수 있기 전까지의 영양분을 갖고 있는 저장소라고 했다. 바질의 씨앗 껍질은 두꺼운 편이 아니다. 수분이 닿자 마자 생성되는 바질 씨앗의 막을 보면서 씨앗을 보호하고 발아시키기 위해 2번째의 방법까지 지니고 있는 것 처럼 보였다. 

 

2022. 12. 20.(tue)  :  바질 씨앗 발아 시작 (파종 3일차, 발아 1일차)

바질 씨앗 수중 파종 3일차에 씨앗 발아가 시작됐다. 씨앗 발아율은 거의 90%에 육박했는데 수중 발아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발아된 씨앗은 씨앗에 꼬리가 생긴 것 같은 모양새인데, 씨앗 보호막까지 있어서 올챙이알이 부화하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60개의 씨앗 중에서 양질의 씨앗만 골라서 흙에 옮겨 심을 예정이기 때문에 좀 싹이 나올 때 까지 좀 더 기다려 보기로 했다. 또한 너무 어릴 때 심으면 잘못 될 것 같기도 했다. 충분히 흙을 뚫고 올라올 힘이 생길 때 심고 싶었다. 

 

2022. 12. 21.(wed)  : 변동 없음, 이식 대기 중 (발아 2일차)

2022. 12. 22.(thu)  :  변동 없음, 이식 대기 중 (발아 3일차)




▶ 바질 새싹 이식 



2022. 12. 23.(fri)  :  바질 새싹 이식 (발아 4일차)


드디어 수중 발아한 씨앗을 옮겨 심을 때가 된 것 같다. 씨앗에서 꼬리 모양의 줄기만 나오지 않고 떡잎도 살짝 나온 시점이다. 수중 발아를 위해 파종한 씨앗 60여개 중에 절반은 솎아내고 30개 정도를 이식했다. 바질 키우기 1편의 씨앗 정보에서 적었던 것 처럼 포장년월에서 약 1년 10개월이 경과한 시점이었고(발아보증시한 포장년월 기준 냉암 보관시 2년) 씨앗을 상온에서 보관한 상태였기 때문에 발아율을 보장할 수가 없어서 50%를 목표했다. 

 

새싹 10개는 새로 구매한 미니 플라스틱 화분에 심었고, 새싹 20개는 종이컵 화분에 심었다. 흙은 유기농 배양토로 준비했고 비료를 아주 조금 섞어주었다. 보통 유기농 배양토에는 비료를 배양토(5) :비료(1)의 비율로 섞어주라고 했는데, 나중에 모종까지 성장 후에 분갈이 때 더 섞어주려고 한다. 

 

준비한 미니화분의 사이즈는 가로 240mm, 세로 125mm, 높이 110mm이다. 바질이 성체로 성장한다면 2개도 심기 좁은 크기이지만, 우선 10개의 새싹을 이식하려고 한다. 

 

화분 바닥에 배수 구멍이 나 있기 때문에 흙이 유실될 것을 대비하여 깔망을 크기에 맞게 잘라서 깔아준다. 그 위에 마사토를 깔아준 다음에 배양토를 채워주었다. 배양토를 너무 눌러가면서 깔지 않고 조금씩 깐 다음에 분무기로 물을 분사하여 자연스럽게 흙이 자리 잡도록 했다. 

 

화분마다 상단 지점에서 조금 부족하게 줄이 가 있어서 거기까지 흙 겉면으로 심으면 보통 알맞다. 해당 지점보다 조금 낮게 흙을 채우고 부르럽게 갈아 준 후에 새싹 10개가 올 지점을 손가락으로 살짝 눌러준다. 

 

수중 발아된 바질 씨앗은 옮겨 심기가 꽤나 어려운 축에 속한다. 이유는  끈적한 씨앗 보호막 때문이다. 이것 때문에 씨앗이 여러개로 붙어서 자라고 있기도 하고 하나씩 떼내다가 새싹이 망가질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다. 더군다나 핀셋 혹은 손가락으로 씨앗을 집어서 흙에 놓아 줄 때 손에서 잘 안떨어 진다. 

 

 

▶ 바질 종이컵 화분 만들기

 

발아된 바질 새싹 중 20개는 종이컵 화분에 이식을 진행했다. 이전에 래디쉬를 이식할 때 종이컵에 했는데, 새싹 성장 과정을 지켜보기 좋았고, 외면에 성장 기록을 하기도 알맞았다. 바질은 래디쉬와 달리 오래 키우는 작물이면서 잘 자랄 경우 꽤 크게 자라기 때문에 어차피 나중에는 더 큰 개별 화분에 심어줘야 한다. 따라서 좀 더 큰 모종판인 임시 화분 개념으로 이후에 하나씩 옮겨 심기 좋도록 하기 위함이다. 

 

준비물 : 백색 종이컵 20개, 배양토, 핀셋, 분무기 

 

백색 종이컵을 사용하는 이유는 외면에 기록을 하기 위함이다. 종이컵의 사이즈는 가로 70mm, 세로 70mm이다. 모종판에 발아한 새싹을 옮길 때는 새싹이 발아된 흙까지 같이 옮겨 심기 때문에 좀 더 수월한 데, 바질은 수중 발아한 새싹을 심어야 하기 때문에 좀 더 어려웠다. 

 

바질 새싹은 뿌리가 굉장히 짧다. 그래서 심을 때 새싹을 잘 세워 심기가 어려운데, 이 과정에서 뿌리나 잎이 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다 심고 나서 겉흙을 너무 다져주면 줄기가 뻗어서 성장해 나가지 못하니 주의하도록 한다. 

 

종이컵 화분에는 하루에 한번 씩 분무기로 물을 분사해 줬다. 흙이 마르면서 종이컵 내부와 흙 사이에 간극이 생기는데 이 때가 적절한 물분사 시기로 생각하고 주고 있다. 

 

 

2022. 12. 24.(sat)  :  바질 새싹 성장중 (발아 5일차)

 

바질 발아 씨앗 이식 과정에서 잘못 딸려온 새싹들이 자라나기 시작했다. 이때는 과감하게 새싹을 분리 이식 해주던지 솎아내기를 해 줘야 한다. 위에 언급한 첫번째 식물책에서 식물은 영역 싸움이 굉장한 생물이라 더 우위에 있는 식물이 옆에 있는 식물의 영양분을 뺏어 먹던지 둘다 성장을 못해 죽는다고 적혀있다.    

 

2022. 12. 25.(sun)  :  바질 새싹 성장중 (발아 6일차)

 

떡잎과 줄기가 형태를 갖추기 시작해서 제법 새싹다워지고 있다. 

 

2022. 12. 26.(mon)  :  바질 새싹 성장중 (발아 7일차)

 

바질 새싹이 열심히 성장 중이다. 높이는 약 1cm 가량 된다. 

 

2022. 12. 27.(tue)  :  바질 새싹 성장중 (발아 8일차)

 

바질 새싹 줄기가 좀 더 높아지고 있으나 높이는 여전히 1cm 가량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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