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일지 - 래디쉬 키우기 2 (새싹 성장, 종이컵 화분 만들기)
2022. 12. 19.(mon) : 래디쉬 새싹 성장 (발아 2일차)
⊙ 식물 환경
(공간) 방 / (온도) 22.8℃ / (습도) 39%
⊙ 식물 현황 및 관리
래디쉬 새싹 9개. 시간대 별로 새싹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
모종판 1개에 새싹 2~3개 정도가 함께 자라고 있어 조만간 하나씩 분리하기 위해
솎아내기 후 이식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새싹의 높이는 2~4cm 정도이고, 줄기 위에 하트 모양의 초록색 떡잎이 자라고 있다.
겉모습으로는 우리가 흔히 즐겨먹는 무순의 모양과 유사하다.
2개의 떡잎이 아직 벌어지지는 못하고 가운데 붙어 있는 모습이다.
2022. 12. 20.(tue) : 래디쉬 새싹 성장 (발아 3일차)
⊙ 식물 환경
(공간) 방 / (온도) 22.2℃ / (습도) 50%
⊙ 식물 현황 및 관리
래디쉬 새싹 9개. 래디시 싹의 키가 점점 커지고 있다.
모종판 내부는 매우 좁기 때문에 새싹들이 더 커서 뿌리들끼리 얽히기 전에 분리 이식이 시급해 보인다.
새싹의 높이가 4~6cm 까지 성장하였으며 어제까지 가운데 붙어 있는 2장의 떡잎이 벌어졌다.
햇빛 혹은 조명이 비추는 쪽으로 줄기가 기울어 진다.
새싹 높이의 성장이 다소 빠른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까지는 줄기가 휘청거리는 정도는 아니다.
래디쉬 모종판을 키우는 방의 창가에 두어 겨울철 실내 재배에 부족한 점들을 채우려고 한다.
방과 거실에서 해가 잘 드는 시간대를 봐서 옮겨 주기도 한다.
새싹이 주로 자라는 방은 오후 1시 30분부터 해가 들어오며, 거실은 오후 2시 30분부터 해가 들어온다.
새싹이 자라는 방은 해가 바로 들어오는 시간이 짧아 해를 충분히 보여줘야 할 때는
그나마 해가 늦게까지 들어오는 거실로 이동한다.
그러나 거실의 온도는 방보다 보통 낮아서 실외의 온도가 영하로 떨어질 때는 옮기지 않는다.
2022. 12. 20.(tue) : 종이컵 화분 만들기 (발아 4일차)
⊙ 식물 환경
(공간) 방 / (온도) 22.7℃ / (습도) 23%
⊙ 식물 현황 및 관리
래디쉬 새싹 9개. 래디쉬 새싹의 성장이 점차 빨라짐에 따라
모종판 1개에 2~3개씩 자라는 새싹들을 분리해서 하나씩 이식해 줄 필요가 있다.
래디쉬는 한 포기 당 간격이 너무 좁으면 뿌리가 동그랗게 자라지 못하고 길다랗게 자랄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는 화분 또는 땅에 직파한 경우에는
떡잎 이후에 본잎이 나올 때 1, 2차 등으로 솎아내기 해주며,
포기 사이의 간격이 최종적으로 10cm를 유지할 수 있을 때까지 진행해 준다고 한다.
지금 키우는 래디쉬의 경우에는 최종적으로 자랄 화분에 직파한 것이 아니라
애초에 이식을 염두해 두고 모종판에 파종한 경우이기 때문에 포기당 간격이 아니라
모종 1개당 화분의 지름을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래디쉬 모종을 하나씩 만들어 재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래디쉬 종이컵 화분에 키우기
⊙ 종이컵 화분에 키우는 이유
래디쉬를 종이컵 화분에 키우기로 생각한 이유는
1. 래디쉬는 20~30일 이내 재배 작물이다.
2. 겨울철 실내 재배를 해야한다.
3. 래디쉬는 영양이 많이 필요한 뿌리채소이다.
4. 래디쉬는 물이 많이 주기보다는 햇빝을 충분히 쐬줘야 한다.
등이다.
몇 달을 키워야 하는 다른 식물들은 최종적인 화분을 종이컵으로 선정하기 다소 어려운 점이 있다.
우선 배수가 안되고 물을 주는 과정에서 종이컵이 손상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래디쉬 키우기 1편의 식물 및 씨앗정보에서도 다뤘듯이 래디쉬는 말그대로 20일무이다.
한달 정도의 기간 동안 재배하여 뽑는 채소이기 때문에 이를 위해 별도 다량의 화분을 구매하거나
대량의 흙을 사용하는 것은 비경제적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겨울철 실내 재배의 경우 큰 화분을 둘 장소가 적당하지 않고
뿌리채소이기 때문에 많은 영양분 섭취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어
좁은 화분에 여러 모종을 두는 것 보다 적정한 흙의 양이 있는 별도의 화분이 좋다고 생각했다.
래디쉬는 물을 많이 주면 뿌리열매가 잘 안자란다고 한다.
이러한 특성들이 종이컵 화분으로 키워볼 만하다고 생각되었다.
⊙ 종이컵 화분 만들기
- 준비물 : 백색 종이컵 9개, 유기농 배양토, 분무기
(종이컵 규격 : 가로 7cm, 세로 7cm)
먼저 일반적인 백색 종이컵을 새싹 개수에 맞게 준비해 준다. (백색 종이컵 9개)
이식 전에 모종판 래디쉬에 분무기로 물을 분사하여 촉촉하게 만들어 준다.
(이 과정은 이식할 때 흙이 탈락하는 것을 방지하여 새싹의 뿌리가 다치는 것을 막아준다.)
종이컵에 흙을 1/5정도를 채워준 후에 분무기로 촉촉하게 만들어 준다.
여러개로 연결된 모종판을 하나씩 가위로 잘라준다.
모종판 1개의 윗부분(새싹과 흙겉면)을 손바닥으로 감싸듯이 잡아주는데
이때 검지와 중지 사이로 새싹이 빠져나오게 살짝 잡는다.
이후에 모종판에서 흙과 새싹을 분리하여 준다.
분리할 때 모종판의 옆면 및 하단 부분을 손으로 살짝씩 눌러주면 분리가 잘 되며
모종판에서 뽑아낼 때 뿌리의 끝이 다치지 않도록 매우 주의해야 한다.
분리된 모종판 흙을 새싹에서 다 털어내는 것 보다는
새싹의 경계를 기준으로 흙을 살짝 반으로 가르는 것이 상할 위험성이 적다.
흙을 조금 채운 종이컵에 1개의 새싹을 조심히 세워서 안착시킨 후에 부족한 흙을 채워준다.
흙을 채울 때 종이컵 상단에서 1cm 미만으로 부족하게 채운다.
흙을 채워주면서 너무 누르지 않도록 주의하고 최종적으로 새싹의 자리를 잡아준다.
이식이 다 끝난 후에 분무기로 촉촉할 만큼 물을 분사해 줘서 흙과 뿌리가 자리 잡도록 해준다.
이식이 끝난 식물은 햇빛, 온도, 물(과습여부) 등이 굉장히 중요한데
충분히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도록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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