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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야기 story

1953년 열두번째 식물이야기 : 해조류 이야기

by 그린띵 2023. 1. 11.

2019년 프랑스의 유명한 일간지인 르몽드에서는 “지구를 위해 해조류를 요리하는 한국”이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실렸다. 한국은 생일이나 아이를 낳은 후에 꼭 챙겨 먹는 미역국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반찬 중에 하나인 김도 집집마다 꼭 챙겨두는 편이다. 더욱이 미역 또는 김 뿐만 아니라 파래, 톳, 다시마 등 모두 열거 할 수 없을 정도의 해조류를 섭취하는 나라이다. 

 

해조류의 흐물거리는 식감이 익숙하지 않은 서양에서는 이러한 한국이 신기할 수 밖에 없다. 해조류의 광합성 작용은 이산화 탄소를 흡수하여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위기를 극복할 수 있으며 다른 식재료 보다 탄소발자국이 적다고 한다. 바다에서 지속가능하게 생산이 되므로 토양보다 생산력도 높아서 해조류를 즐기는 문화가 지구에 이로운 것 처럼 느끼는 것 같다. 이러한 해조류도 역시 물에서 자라는 식물이다. 

 

1953년 첫번째 식물책(the first book of plants)에서는 가장 단순한 녹색식물로서 해조류를 포함하는 조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민물에서 자라는 조류와 바다에서 자라는 해조류들과 이들의 특징에 대해 각각 설명하고 있다.  

 


가장 단순한 녹색 식물  The simplest green plants 

 

누구나 조류(藻類: 물속에 사는 하등 식물의 한 무리)라고 불리는 식물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들은 수족관의 측면에 있는 녹색 쓰레기로, 얇으며 축축한 나무 줄기에 녹색으로 코팅되어 있고 다양한 해초 종류이다. 일부 홍조류는 심지어 북극의 눈 위에서도 산다. 

 

조류에는 엽록소가 있지만 이것들 중의 일부는 녹색이 아니다. 그들은 영양분을 만드는 데 햇빛을 사용하며, 어떤 것들은 단일 세포만큼 크다. 또 다른 조류는 거대한 해초다.

 

이 조류는 뿌리, 줄기 또는 잎이 없다. 뿌리, 줄기 또는 잎은 토양에 있는 물과 공기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야 하는 녹색 식물에 유용하다. 그러나 조류는 영양분을 만들기 위한 가공되지 않은 재료로 둘러 쌓여서 물 속이나 매우 습한 곳에 살아있다.  

 

그들은 단세포 또는 얇은 시트로서 각각의 세포에는 엽록소가 있다. 각각의 세포는 이 벽을 통해 가공되지 않은 원 재료를 잡거나 자신의 영양분을 만들 수 있다. 이때 뿌리나 잎은 사용하지 않는다. 

 

조류는 꽃이나 씨앗 또한 없다. 어떠한 작은 해조류는 박테리아처럼 분열하여 새로운 식물을 만든다. 다른 것들은 포자라고 부르는 작은 세포로 새로운 해조류로 자란다. 물에서 자라는 많은 포자들은 작은 털의 도움으로 헤엄칠 수 있다. 이러한 포자들은 스스로 닳을 때까지 밖으로 흩어진다. 그런 다음 그들은 좋은 장소에 정착하고 새로운 식물로 성장한다.

또 다른 종류의 조류는 수컷 세포와 결합하는 알을 가지고 있으며 새로운 식물을 형성한다.

 

연못과 바다  In ponds and oceans

 

조류는 놀랄만한 수의 모양으로 자란다. 단세포인 데스미드(Desmids : 녹조식물의 접합조류에 속하는 단세포 또는 군체)는 늪과 연못에서 자라며 오직 현미경을 통해서만 볼 수 있다. 그러나 그것들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그들이 아름답다고 말하며 어떤 것은 매우 작은 눈송이처럼 보인다고 한다. 또 다른 것은 가리비 모양 또는 반달 모양 또는 별 모양도 있다. 

 

많은 조류는 민물(담수)에 호수와 연못 또는 물속에서 끊기지 않는 녹색 화환처럼 물 위에 잔여물로 자란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해조류가 더 흥미롭다. 해조류는 모두 엽록소를 가지고 있으며 일부는 밝은 초록이다. 파래는 해변의 조수에 의해서 종종 버려지는 녹조류 중 하나다. 

 

 

일부 해조류의 엽록소는 갈색 색소를 가지고 있다. 이들 중 많은 수가 해변을 따라 살며, 바위나 부두 또는 편리한 그 어떤 것에 올라가서 산다. 조수 간만의 차 또는 파도의 잡아당김이나 부서지는 것에도 해초가 있지만 그들 대부분은 제자리에 단단히 고정되고, "단식 또는 흡착(holdfasts : 단단히 고정하여 자람)"이라고 부르는 뿌리와 같은 성장을 한다.

 

이러한 해초들의 대부분은 마치 잎을 가진 것과 같이 보인다. 이것들은 진정한 잎이 아니라 단지 부속품에 불과하다. 모자반류(Rockweed) 또는 갈조식물(Bladderwrack)은 낮은 곳의 바위에서 볼 수 있는 매우 흔한 갈색 해초이다. 이것들은 잎이 무성한 가지와 약간 부풀어 오른 공기 부레가 있어 물에 뜨며 똑바로 세울 수 있다. 많은 갈조류의 해초들은 작은 물날개 역할을 하는 공기 기포를 가지고 있다.  

 

질기고 가죽 같은 다시마는 모든 해초 중에서 가장 큰 갈색이다. 기포가 있는 다시마는 종종 하나가 100피트 이상으로 길다. 작은 다시마인 바다야자나무는 속이 빈 줄기에 잎 모양의 가지 정상에 모여 있다. 다시마는 거대한 바다 숲을 형성하며 특히 태평양 연안의 수중 암초에 자리 잡는다. 

 

더 멀리, 조용하고 깊은 물 속에서 섬세한 홍조류가 자란다. 그들은 엽록소뿐만 아니라 그들을 만드는 다른 색소를 가지고 있다. 레드, 핑크, 바이올렛의 사랑스러운 색조의  다홍풀속(dasya)는 부드러운 붉은 해초이고 붉은 돌가사리(gigartina)는 평평한 모양이다. 

 

풍부한 미네랄  Rich in minerals 

 

강은 계속해서 육지에서 바다로 광물을 씻어내고 있다. 그들은 특히 그것을 잘 유지하며 식물과 같은 식자재가 잘 공급되게 한다. 해초는 철, 요오드, 칼슘이 매우 풍부하다. 그리고 그들이 바닷물에서 취하는 다른 물질들로 인해 그들은 비타민으로 가득 차 있다.

 

일본인은 다시마를 채집하여 수프 안에 넣어 야채와 같이 사용하거나 생선과 곁들인다. 그들은 심지어 밀가루, 양념, 달콤한 케이크까지 다시마를 넣어 만든다. 아일랜드, 웨일즈,  스코틀랜드, 아이슬란드, 하와이 그리고 일본에서는 홍조류의 해초를 채소와 같이 먹는다.  시골 마을에서 어부들은 해초인 아이리쉬 이끼를 채집하고 젤라틴이 풍부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식품으로 사용되는 것 외에도 해조류는 안에 함유된 미네랄을 얻기 위해 채집된다. 칼륨, 요오드는 그들에게서 가져오며 그들 중 일부 비료로 만들어진다. 가장 작은 조류의 대부분은 가장 귀중하며 그들은 물고기와 바다 동물의 먹이다.


상기 원고는 1953년 엘리스 디킨스의 <첫번째 식물책(The First Book of Plants)>을 직접 번역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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