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번째 이야기에서 곰팡이의 기본적인 성질과 해로운 곰팡이 등에 대해 다뤘다. 앞서 언급했듯이 곰팡이는 어디서나 존재한다. 곰팡이의 포자는 집이나 사무실 등의 먼지에서 흔히 마주할 수 있다. 대량으로 존재하거나 또 어떤 곰팡이는 생물체에게 위험을 초래 할 수 있다.
그럼에도 곰팡이의 특이한 번식 방법 등으로 인해 인류의 역사에서 곰팡이는 다른 발견을 하게 해 주었고 어떤 것들은 동식물의 파트너로 인식하게 활용되었다. 이러한 점들은 발견된 것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판단하여 과학자들은 곰팡이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만나는 곰팡이는 식품이나 가죽 제품에 생기는 것들과 된장, 술, 고추장 등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누룩 곰팡이, 효모균 정도이다. 이는 자연에서 존재하는 곰팡이 종류에 비하면 아주 일부이다. 자연 상태에서는 유기물이 존재하는 어디에나 곰팡이가 있기 때문이다. 곰팡이를 이해하는 것은 식물을 키우는 데 아주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
특히 식물이 자라는 토양은 곰팡이가 존재하는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에 적은 양의 흙에서도 많은 종류의 곰팡이가 발견된다. 1953년 첫번째 식물책에는 녹색 식물, 음식, 사람의 파트너인 곰팡이를 아래와 같이 서술하고 있다.
식물 파트너 곰팡이 Some that are partners
그러나 모든 곰팡이가 해로운 것은 아니다. 그들 중 일부는 죽은 동식물이 부패하는 과정에서 박테리아를 도우며 그들의 영양분을 얻는다. 곰팡이는 박테리아보다 더 많은 식물 잔해를 분해하는 반면 박테리아는 더 많은 동물 잔해를 분해한다.
어떤 곰팡이는 녹색 식물의 파트너다. 많은 숲 나무 중에 특히 소나무는 뿌리가 곰팡이 그물로 촘촘하게 덮여 있다. 이러한 실 모양의 그물은 일반적으로 뿌리를 통해 일을 한다. 그들은 나무를 위해 미네랄과 물을 섭취한다. 식물 과학자들은 이러한 곰팡이 파트너가 일부 나무가 자라는 데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많은 종류의 난초 씨앗은 그들이 심어진 토양에 있는 특정한 종류의 곰팡이 파트너 없이는 심지어 싹을 틔울수가 없다. 가끔 플로리스트는 그들이 난초 씨앗을 심을 때 이 균류를 토양에 추가한다.
수정란풀(Indian pipes)은 창백하고 유령 같은 식물로 많은 숲에서 자라는데 그들은 엽록소를 완전히 잃었다. 그들은 영양분을 만드는 대신 뿌리에 있는 곰팡이 파트너에 의존하여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과 함께 자란다.
곰팡이와 음식 Fungi and food
즉석에서 우리는 고체 이스트를 식물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들은 작고 그들을 살리기 위해 음식과 함께 포장된 작은 단세포 균류이다. 효모균은 당을 알코올과 이산화탄소로 바꾼다. 고체 이스트가 빵 반죽의 설탕, 가스, 이산화탄소, 거품을 내뿜을 때 당으로 바뀌는 일을 시작한 것이며 이를 반죽이 올랐다고 한다. 빵반죽이 오르는 것이 끝나면 알코올을 첨가하여 반죽을 가볍고 맛있는 빵으로 만든다.
오래 전에 유럽의 치즈 제조업자들은 일부 치즈에 첨가된 다양한 종류의 곰팡이가 맛있는 맛을 내는 것을 알아냈다. 포크포르치즈(푸른 곰팡이가 있고 냄새가 강한 프랑스산 치즈), 카망베르 치즈(강한 향을 지닌 부드러운 프랑스산 치즈) 및 브리 치즈(프랑스산 부드러운 치즈)는 이런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특효약 Wonder drugs
현대 의학에서 가장 흥미로운 발견 중 하나는 알렉산더 플레밍(Alexander Fleming)이 그의 연구실에서 일할 때 접시에서 곰팡이가 자라고 있음을 발견했고 이는 유해한 질병 박테리아로서 박테리아를 죽이고 있었다.
과학자들은 이 곰팡이가 국물 또는 액체로 된 음식에서 자랄 때 많은 질병 박테리아를 죽인 물질인 페니실린을 만들었다. 그것은 우리의 특효약 중 하나인 치료법이다. 폐렴 및 박테리아로 인한 기타 질병의 경우 또 다른 경이로운 약인 스트렙토마이신도 곰팡이로 만들어지며 이는 흙에서 자라는 것입니다. 곰팡이의 다른 약이 발견된 것이다. 곰팡이에서 추출한 이러한 약물을 항생제라고 한다.
위의 책에서 언급한대로로 알렉산더 플레밍(1881~1955)은 우리가 흔히 아는 인류 처음의 항생제인 페니실린을 개발한 사람이다. 그는 영국의 미생물학자이며 세균학자이기도 하다. 제 1차 세계대전(1914~1918년) 당시 적군에 의해 죽은 사망자보다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세균 감염으로 죽은 사람이 더 많았다고 한다. 현재는 다양한 항생제의 개발로 빠르게 치료할 수 있는 감염, 폐렴 등의 질병이 그 당시에는 바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병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에 게르하르트 도마크(1895~1964)는 세균을 이기는 방법인 설파제를 연구해서 탄생시켰으며 이는 페니실린이 개발 되기 이전이다. 그는 1939년에 이 공로를 인정 받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는다. 알렉산더 플레밍은 1929년에 페니실린을 영국 병리학회지에 발표했으나 널리 쓰인 것은 시간이 많이 지난 후로 1930~40년대에 유행하여 1945년에 노벨 생리 의학상을 받는다.
알렉산더 플레밍은 연구실을 오래 비운 후에 곰팡이가 포도상구균을 기르던 접시 주변에 있던 포도상구균을 없앴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푸른곰팡이를 더 연구하게 되고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기능을 가진 물질을 발견했으며 이것이 페니실린이다. 수없는 연구와 실패를 거듭하고 1940년에서야 전염병 치료제로서의 효과를 입증하는 쾌거를 보인다.
상기 원고는 1953년 엘리스 디킨스의 <첫번째 식물책(The First Book of Plants)>을 직접 번역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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