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일지 - 바질 키우기 1 (씨앗정보 및 수중 발아)
▶ 식물 씨앗정보
바질 Basil ㅣOcumum basilicum
바질은 허브 중에 왕이라고 불리는 식물로 학명은 ocumum basilicum이다. 이전에는 익숙치 않은 식재료지만 국내에서 이탈리아 음식이 유행함에 따라 각종 샐러드 등에 많이 활용되면서 바질 수요가 많이 늘어났다. 바질의 종류로는 스위트 바질, 홀리 바질, 마르세유 바실, 오팔 바질, 레몬 바질, 제노비스 바질, 맘모스 바질, 시나몬 바질, 크리스마스 바질, 아니스 바질, 퍼플 러플 바질 등이 있다. 그러나 국내에는 바질이 대중화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바질이라고 할 수 있는 스위트 바질이 주로 사용되며, 바질이 곧 스위트바질로 통용되곤 한다.
특정 음식의 필수 식재료로 많이 쓰이기 때문에 마트 등에는 생바질 잎 혹은 말린 바질잎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바질은 향이 쉽게 날아가는 특성이 있어서 가루 가공 처리 및 냉장 유통해도 향이 많이 손실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매년 4~5월에 식물을 많이 심는 시기가 다가오면 많은 사람들이 바질 모종을 구입하고자 종묘사 혹은 꽃집 등을 찾는다. 통상 유통되는 바질 모종은 스위트 바질로써 높이 20cm 정도의 모종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으며 가격은 2~3천원 정도이다. 그러나 지역 및 꽃집에 따라 허브류를 비롯한 바질을 취급 하지 않는 곳도 많고, 인기가 많아 떨어진 경우도 많았다. 이를 위해 바질잎을 수확 후 식재료로 먹기도 하지만 몇개의 모종은 꽃대를 키우고 말려서 바질 씨앗을 확보하고 미리 바질 씨앗부터 발아하기도 한다.
바질은 실외에서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면 쉽게 자라는 식물이지만 실내에서도 햇빝과 온습도 등을 잘 조절해주면 계절에 상관 없이 몇년씩 키울 수도 있다고 한다. 몇년 전에 집이 아닌 다른 공간의 외부에서 바질을 키워본 적이 있는데, 야생에 가까운 공간에서 바질이 굉장히 무성하게 자랐던 기억이 있다. 이는 바질이 번식 및 확장력이 강한 식물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수확을 원치 않아도 바질잎을 많이 따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때 사람들은 보통 생바질잎에 파마산 치즈, 마늘, 올리브오일 등을 넣고 바질페스토를 만들어 저장 식품으로 먹기도 한다.
(파종 씨앗 ) 스위트 바질 Basil ㅣOcumum basilicum L.
⊙ 씨앗 경로 : 종묘사 구입 (지인 사용 후 잔여분 나눔)
⊙ 씨앗 정보 :
- 씨앗명칭 : 스위트 바질
- 종묘사명 : 아시아 종묘
- 포장년월 : 2021.03 (lot no : 3056574)
- 수입년월 : 2019.05
- 발아율 : 포장년월 현재 60% 이상
- 발아보증시한 : 냉암 보관 시 2년 (포장년월 기준)
- 원산지 : 인도, 이태리
⊙ 특성 및 주의사항
바질은 잎에 향이 있어 허브 채소로 쓰이며, 정원이나 화분에 길러서 자연의 향을 만끽할 수 있다. 반목본성 1년생으로 약 90cm정도 자란다. 더위를 좋아해서 여름 재배의 경우 무성하게 기를 수 있다. 유럽에서는 토마토를 먹을 때 바질을 함께 먹기도 한다. 실내 재배는 3~5월, 노지의 경우는 4~8월까지 씨앗을 얕게 심는다. 잎을 정심해 주면 더욱 퍼지면서 높게 자라기 때문에 9층탑이라 부른다. 씨앗은 5a(약 150평)에 약 42~55g이 소요되는데, 20x30cm로 심는다. 비료가 많은 토양에서 재배해야 한다.
⊙ 재배작형표
재배/월 | 4 | 5 | 6 | 7 | 8 | 9 | ||||||||||||||
노지 | 파종 | >> | >> | >> | >> | >> | >> | >> | >> | |||||||||||
수확 | >> | >> | >> | >> | >> | >> | >> | >> | >> | >> | >> |
▶ 바질 씨앗 수중발아
식물일지 ㅣ 바질 키우기 - 1일 차
2022. 12. 18.(sun) : 바질 씨앗 파종 (수중 발아)
⊙ 준비물 : 바질 씨앗, 휴지, 분무기, 재활용 플라스틱(치킨무 포장지 세척 후 사용)
⊙ 파종 씨앗 개수 : 약 60여개 (상온 밀폐 보관 씨앗)
⊙ 파종 방식 : 수중 파종 (이전에 모종판에 식재 발아 시도했으나 실패 후 재시도)
금일 수중 발아 파종 이전, 모종판에 씨앗을 파종하여 발아를 시도하였으나 실패하였다. 종묘사 씨앗 포장지 후면 기재된 내용에 따르면 바질 파종 시기가 4~6월에 하는 게 적정하다고 되어있었지만, 나눔 받은 씨앗의 발아보증시한이 이미 지났기 때문에 오래 기다리지 못하고 실내 발아를 시도하였다. 이전 배양토 발아를 시도했을 때 실패 원인으로 추정되는 이유로는 씨앗 발아보증 기한, 씨앗 파종 계절, 발아환경(온도 낮음, 과습, 씨앗 식재 깊이) 등이 있었다. 따라서 발아까지는 수중으로 진행하고 발아되는 씨앗에 한해서 배양토 이식을 진행하고자 한다.
재활용 플라스틱을 세척 후 준비하고 휴지를 통에 맞춰서 바닥에 여러장 깔아준다. 분무기로 휴지를 충분히 적신 다음 바질 씨앗을 뭉치지 않게 골고루 흩뿌려 준다. 씨앗 포장지 후면 정보에 따르면 발아보증시한 이내에 발아율이 60%이기 때문에, 파종 예정 씨앗을 냉암 보관을 못한 1년 이상 경과 씨앗으로 상정하고 50% 정보의 발아율을 예측해 본다. 따라서 총 30개의 씨앗 발아를 목표로 약 60여개의 씨앗을 뿌려주었다. 바질 씨앗은 크기가 매우 작고 씨앗 한개씩 분리해서 잡기가 어려우므로 씨앗 포장지에서 꺼낼 때와 흩뿌릴 때 유의할 필요가 있다.
씨앗을 흩뿌린 후 분무기로 너무 강한 물줄기가 나가지 않도록 하고 한번 더 물을 준다. 씨앗 발아에서 중요한 점은 너무 물에 빠지지 않되 지속적으로 촉촉하게 유지시켜 줘야 한다. 그래서 씨앗 발아하는 장소 옆에는 항상 분무기가 준비되어 있다. 발아 화분으로 재활용 플라스틱을 선택한 이유는 용기의 높이가 낮아서 씨앗 발아 현황을 잘 확인할 수 있는 점도 있고, 상단에 위와 같이 씨앗 이름과 발아일을 기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중 파종한 바질 씨앗은 물을 뿌려준 후에 위와 같이 투명막이 생기는데, 처음에는 아래에 있는 휴지가 엉겨 붙은 거라고 생각했지만 자연스런 현상이며 이렇게 투명막이 만들어 지지 않은 씨앗은 새싹이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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