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첫번째 식물책 <The First Book of Plants>
엘리스 디킨스(Alice Dickinson)는 미국의 식물학자로 1953년 식물도감의 교과서 격인 <The First Book of Plants>에서 식물에 대해 상세하면서도 쉽게 풀어내고 있다. 엘리스 디킨스는 식물을 유기체로 표현하는 데 매우 철저했으며 식물의 다양한 유형(한해살이풀, 격년 생, 다년생 및 다양한 박테리아와 균류), 세포 구조, 과일 및 식물의 부분, 구성 요소 등에 대해 상세히 다뤘다.
엘리스 디킨스의 식물 관련 상세 이론은 폴웽크(Paul Wenck)의 아름다운 식물 삽화가 더해지면서 더욱더 빛을 발했다. 이 이야기는 학자들에 의해 문화적으로 매우 중요한 것으로 선정되었으며 인류 문명 지식 기반의 일부로 여겨지고 있다. 원본은 유물의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어 보존되고 있으므로 이를 기반하여 여러 복제본 출판되었으며 공공의 저작물로 보존 및 유지, 재생산 및 이용되고 있다.
식물 생활 및 성장 Plants living and growing
식물은 우리 주변 거의 모든 곳에서 다양한 크기와 모양으로 자란다. 일부 식물은 너무 작아서 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캘리포니아의 레드우드 나무는 하늘 높이 치솟아 있다. 식물은 물이 풍부한 토양뿐만 아니라 바다, 강, 호수, 늪, 사막, 바위 위, 땅 위, 나뭇가지 위, 오래된 조각 위, 심지어 빵 껍질이나 신발과 같이 전혀 있지 않을 것 같은 곳에도 있으며 또는 북극 눈 위에도 있다.
어떤 이상한 식물은 곤충을 먹기도 하고 다른 식물들은 옆에 있는 영양소를 빼앗기도 한다. 식물과 동물은 지구에서 살며 자라는 생물이다. 대부분 동물은 돌아다니며 그들 중 대다수는 소리를 내는 신체 기관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대부분 식물은 오직 한 장소에서 조용히 산다.
너무 조용하게 살기 때문에 우리는 이따금 식물들이 자라는 동안 스스로 온종일 일을 한다는 것을 잊는다. 식물들이 온종일 일하는 이유는 바로, 식물은 동물과 마찬가지로 살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장소를 찾고 유지하는 것, 살아남는 것, 영양분을 얻고, 동물의 적과 식물 경쟁자와 싸우고, 새끼를 낳기 때문에 매년 식물이 새롭게 자랄 수 있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매시간 식물의 움직이는 사진을 찍어서 흘러넘치는 에너지를 남김으로써 실제로 얼마나 활동적인지 보여주었다. 식물들은 항상 줄기를 비틀고 잎을 방향으로 돌리며, 태양이 길어지면 새싹이 돋아나고 꽃이 피며 마지막으로 씨앗이 된다. 태양이 하늘을 가로질러 이동할 때 해바라기를 살펴보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사람들은 흔히 식물의 잎과 꽃은 장식용으로만 생각하고 열매는 인간과 동물이 먹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식물은 그 자체로 푸른 잎, 여러 색깔의 꽃, 다양한 과일 등 모든 것 식물만의 엄격한 비즈니스이며 유지 관리 작업의 일부로 이를 통해 새로운 식물들을 생성해 낸다.
식물들은 서로가 치열한 라이벌 관계다. 정원의 잡초를 뽑아본 사람은 은 여러 종류의 식물이 같은 땅 영역에서 25%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 싸우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는 식물마다 각기 다르게 살아남는 과정에서 힘들 때를 대비하여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식물을 아는 것에서 재미있는 부분은 세상 속에서 버티는 각각의 방법을 발견하며 알아가는 것이다.
위와 같이 식물들은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이고 경쟁을 벌인다. 경쟁은 햇빛, 물, 공간, 양분을 먼저 차지하기 위해 필수적이며 본인 이외의 경쟁자가 소멸할 때까지 계속된다. 현재 살아가고 있는 식물들은 경쟁의 결과이자 일종의 승리자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승리자를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며 이는 언제 갑자기 자연 안에서 또 다른 경쟁자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식물의 경쟁은 매우 필사적일 수밖에 없다.
우리에게 익숙한 식물을 예로 들어보자. 대나무숲을 가본 적이 있을 것이다. 빽빽하게 솟아있는 대나무들은 군락을 이뤄 살아간다. 다른 나무들에 비해 특히 군락으로 본 경험이 많을 것이다. 땅 속에는 아주 다양한 식물들의 뿌리가 자란다. 식물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물과 영양분은 뿌리를 통해 흡수하는데, 위에서 다룬 내용과 같은 영역의 땅에 있는 식물들의 뿌리는 먼저 흡수하기 위해 경쟁을 하게 된다.
보통 대나무 숲에는 다른 식물이 살지 못한다고 하는데 이것이 바로 대나무 뿌리가 땅속을 점령하고 있기 때문이다. 땅속에서 벌이는 나무뿌리의 경쟁은 식물들이 살거나 죽는 것과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이 외에도 '마중지봉'이라는 사자성어에서도 나오듯이 삼(대마)과 쑥(봉)이 서로 좋은 영향을 주면서 공존하는 때도 있다. 다른 종의 경우 서로 필요로 하는 영양분이 다르거나 퍼지는 범위가 서로 위해를 끼치지 않는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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